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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모가디슈> 어떻게든 살아남자!

by MiracleZone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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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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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도 모가디슈

2021년에 개봉한 모가디슈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모가디슈는 소말리아의 수도인 항구도시 이름이다. 아무래도 많이 생소하다. 나도 모가디슈라는 명칭이 수도인지 처음 알았으니 말이다.

영화 모가디슈는 내전이 한창 터지던 1990년을 배경이며, 내전 당시에 UN 가입을 위해 온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사관 공관원들이 고립되었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이다.

관객과 더불어 기자들과 영화 평론가들에게 후한 평점들을 받았다.

 

2. 90년대 실화 모티브

이번 영화는 소재 선정부터 아주 비범한 영화이다. 

대한민국 역사의 한페이지에서 몇 번 보도가 되고 잊힌 하나의 중대한 사건을 모티브 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감독의 역량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모가디슈 1990년은 아무도 생각지도 못한 지점이다. 

2년 전 1988년 올림픽의 개최로 대한민국 분위기는 실로 대단했고, UN가입을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의 시점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한국은 1991년 UN에 가입하기 위해 동부서주 했었고, 이에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대사관에 입성한다. UN 가입 조건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투표수가 과반수가 넘어야 가입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한신성 대사와 한국의 안기부 출신인 강대신은 소말리아 대통령 바레에게 줄 선물로 88년 올림픽에 출전한 소말리아 영상 녹화분 비디오를 준비하며 협약을 확정 지으려 했다.

하지만 북한 대사관 림용수와 참사관 태준기가 계속해서 한국의 일을 훼방 놓고 있다. 

 

소말리아 갱단들이 한국 대사관으 이동차량을 습격하여 선물들을 약탈해 간다. 이에 힘증만 있지 물증도 없고 증거도 없었기에 한신성은 북한 림용수에게 조용히 떠보게 된다. 

그런데 이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사건이 크게 발생한다. 이 소말리아 정권이 생각보다 많이 부패한데, 이 정권이 부패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반란을 일으킨다. 이제 시민들이 반기를 들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었고, 본인의 나라로 모두 떠나라고 수도 모가디슈 폭동으로 가득 차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군과 시위대의 내전은 점점 더 결렬해지고 남북 대사관 사람들은 대사관에 각자 고립되어 심각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나마 대한민국 대사관은 정부군의 도움으로 무장한 경찰을 배치할 수 있게 되지만 북한 대사관은 방법이 없어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탈출 시도 중 시위대에 발각될 뻔했지만 대한민국 대사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게 된다. 이렇게 남북이 멀리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에서 본의 아니게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 대사관을 지켜주던 경비인력들도 새벽에 도망쳐 버리자 남북 대사들은 탈출 계획을 짜게 된다. 북한 쪽에서는 구조기를 번번히 실패한 반면, 이탈리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구조선을 탈 수 있게 되지만, 북한과는 수교를 하지 않았기에 북한 주민을 태울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남한으로 전항 하는 조건으로 상황을 모면하게 된다.  드디어 탈출의 날! 이동할 차에 모두 책과 각종 집기들로 무장하게 된다. 

소말리아는 오후 점심에 전국민이 기도를 하는데  그 시간에는 휴전 상태가 되기에 그 시간 안에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탈출하게 된다. 

 

그러나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가는 길에 정부군과 시위대의 엄청난 공격으로 북한의 참사관 태준기는 사망하게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1991년 1월 12일에 구조기를 타고 옆 나라 케냐로 탈출을 성공한다. 

구조기 안에서 남북한 사람들은 눈빛을 주고받으며 다가올 헤어짐에 많이 아쉬워하게 되며 구조기에서 내리는 순간 남북한 대사 사람들은 이 사실을 숨기고 바로 헤어지게 된다. 

 

3. 리뷰 - 어색한 저녁 식사

남과 북은 갈라진 시간만큼 점점 예매한 사이가 되고 있다. 오랫동안 갈라져 있는 만큼 같은 민족임을 인정하지만 서로 다른 사회체계와 가치관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막상 통일이 되면, 서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모가디슈>를 보면 대한민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북한 대사관 식구들과 함께 있는 장면은 다양한 감정을 들게 한다. 그중 백미는 함께 먹는 저녁식사 시간이다. 서로 마주 앉아 조용한 어색함이 감도는 공간에서 서로의 시선은 보지 않은 채 식사를 하지만 깻잎 한 장을 눌러 잡아주는 마음은 강하게 울려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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